포스코인터 '자원 부국' 인니 사업 영토, 석유·가스 업스트림으로 확대

인도네시아 EMP그룹과 파트너십... 석유·가스 업스트림 사업 협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EMP와 에너지 사업에 손잡았다. 석유·가스전 탐사와 생산(업스트림) 협력을 확대한다. 팜유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


17일 EMP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석유·가스 업스트림 부문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MP 측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다는 회사의 비전에 부합하며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더 깨끗하고 더 스마트하며 경쟁력 있는 에너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EMP는 인도네시아 상장사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와 수마트라, 남부 술라웨시, 모잠비크 부지에서 13개 원유·가스전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MP와의 파트너십으로 에너지 사업을 확대 전개하고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니켈, 팜유, 천연고무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1위 유연탄 수출국이자 2위 석탄 수출국, 20위권의 석유 생산국이기도 하다. 현지 정부는 2030년까지 일일 원유 100만 배럴, 가스 120억 ft³ 생산을 목표로 삼고 60여 개의 신규 유전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팜유부터 액화천연가스(LNG)까지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처음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약 21만 톤(t) 규모의 팜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연간 50만 t 규모의 팜유 정제 시설을 준공해 '농장-정제-바이오 원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2027년 34만 t으로 팜유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3년 2월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하며 가스전 개발에도 나섰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50대 50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으며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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