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S전선이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샤리카 엔터프라이즈(Sharika Enterprises, 이하 샤리카)'를 통해 케이블 설치용 핵심 부품을 공급한다.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며, 인도 송전 인프라 시장 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샤리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LS전선 인도법인과 약 681만9617루피(약 1억1300만원) 규모의 220kV 초고압(EHV) 케이블용 액세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이 생산한 액세서리를 샤리카가 현지에서 납품하는 구조로, 부탄에 위치한 에너지 기업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부자재만 공급하는 하청 성격의 계약이다.
LS전선과 샤리카는 지난 2022년 LS전선이 아다니그룹 산하 최대 민간 전력회사 '아다니 전기 뭄바이 인프라(Adani Electricity Mumbai Infra Limited, 이하 AEMIL)’로부터 대규모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따내며 인연을 맺었다. LS전선은 뭄바이 교외 도시 아리(Aarey)와 쿠두스(Kudus) 간 80km 거리를 잇는 320kV급 고압 직류송전(HVDC) 지하케이블을 납품하기로 했다.
당시 샤리카는 AEMIL과 LS전선 간 계약 조율, 프로젝트 관리, 하도급 작업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양사는 해당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LS전선이 인도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키로 했었다. <본보 2022년 7월 25일 참고 [단독] LS전선, 인도 민간 최대 전력기업과 지하케이블 공급계약>
LS전선은 지난 2008년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2년 전력 케이블 공장도 준공하고 2017년 초고압 케이블 시장 참가 자격을 획독했다. 이후 2018년 인도 전력청으로부터 440억원 규모 초고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따내며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2020년에는 통신 2공장을 준공해 하네스(기지국·안테나 연결용 케이블 부품)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충하는 등 전력과 통신 분야에서 현지화와 투자 확대를 지속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