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전환까지" 쉽지 않은 베트남 보험시장…한화생명·미래에셋도 고전

베트남 생보사 15곳 중 11곳 상반기 이익 급감
한화생명 34%, 미래에셋생명 21% 각각 감소
베트남 보험료 수입 증가율 2.4% 그쳐…대리점 유통채널 감소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지에 진출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순익이 줄었다.

 

9일 베트남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15개 생명보험사 중 11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랄리 베트남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는 약 220억 동(약 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처브 라이프 베트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25억 동(약 1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글로벌 기업인 AIA도 큰 타격을 입어 세전이익이 92% 감소한 450억 동(약 20억원)에 그쳤다.

 

한국 보험사들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3290억 동(약 170억원)으로 34% 감소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21% 감소한 410억 동(약 2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침체는 보험료 수입 감소가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베트남 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업계 환경 악화도 주 요인 중 하나다. 방카슈랑스와 신규 유통 채널은 성장했지만,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대리점 채널은 감소세를 보였다. 더불어 보험 설계사 감소와 자격증 시험 강화, 법적 규제 변화 같은 요인도 여전히 리스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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