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안정 중국 특허 다수 확보…SK그룹, 전월比 30%↑ 확보

中 CNIPA, SK그룹 특허 승인… 8월 108건 확보
SK하이닉스·이노 등 견인
반도체·AI·배터리 등 미래 먹거리 기술 경쟁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지난달 중국에서 직전 달 대비 약 30% 많은 특허를 확보했다. 반도체부터 친환경 신소재·바이오 분야에 이르기까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며 기술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향후 중국 시장에서 신사업 기회와 수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8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온, SK지오센트릭, SK엔무브 등 SK그룹 7개 계열사가 출원한 총 108건의 특허를 승인했다. 승인일은 총 8일로, 하루 평균 약 13건이 등록됐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55건으로 가장 많았다. △SK온(39건) △SK이노베이션(14건) △SK지오센트릭(9건) △SK케미칼(1건) △SK엔무브(1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1건) 등이 뒤를 이었다.

 

SK그룹은 이번 특허 성과를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확장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계열사들은 각자의 핵심 분야에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한 특허 등록을 넘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경쟁력과 신성장 분야 기술 확보라는 장기적 목표를 위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및 반도체 장치의 성능 향상과 제조 공정 안정성 확보에 집중했다. '안정적인 구조를 갖는 다중 칩 패키지 및 이의 형성 방법(특허번호 CN120565545A)'은 고집적 다중 칩 환경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반도체 메모리 장치 및 그 검증 동작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20564800A)'은 검증 과정에서 오류를 최소화한다. 이밖에 3D 반도체와 워드라인·비트라인 구조 최적화 등 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 환경을 지원하는 특허도 다수 포함됐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와 전지 제조 기술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SK온은 '전지 제조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전지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565824A)'과 '무선 배터리 관리 장치, 이를 포함한 배터리 팩 및 장치(특허번호 CN120511380A)'를 통해 전지 조립과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리튬이차전지용 전해액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이차전지(특허번호 CN120565799A)'와 '양극 리튬이차전지용 전극 활물질 및 이를 포함하는 리튬이차전지(특허번호 CN120511295A)'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SK이노베이션은 '리튬 전구체 분리 방법 및 시스템(특허번호 CN120497509A)'과 '암모니아 합성 시스템 및 그 동작 방법(특허번호 CN120437900A)'을 통해 재료 정제와 친환경 화학 공정을 구현했다.

 

SK지오센트릭과 SK이노베이션의 공동 개발 특허는 고분자 복합 소재 설계 효율을 높였다. '고분자 복합 재료의 조성 예측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20511263A)'와 '에틸렌 폴리머 제조용 윤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에틸렌 폴리머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399784A)’은 소재 특성 예측과 생산 공정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 전기차, 첨단 소재 등의 분야에서 응용이 기대된다.

 

SK케미칼은 '폴리에스터 수지 및 제조 방법(특허번호 CN120569425A)'을 통해 친환경 고분자 소재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로서의 테트랄린 유도체(특허번호 CN120500489A)'를 확보하며 생명과학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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