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 英 사모펀드와 10억 달러 규모 핵심광물 펀드 출범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광산 개발 투자
IFC, 앵커 투자자 참여…초기 1억 달러 출자 예정
첫 투자 ‘산타 리타 노천 광산’…연 3만 톤 니켈 생산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영국 금속·광업·천연자원 전문 사모펀드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Appian Capital Advisory)’와 함께 대규모 핵심광물 펀드를 출범한다. 이번 자금은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 있는 광산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21일(현지시간) "IFC와 협력해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의 핵심광물 펀드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IFC가 금속·광업 사모펀드 투자자와 협력해 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FC는 10년 간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와 협력해 왔으며, 두 차례 공동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희토류·금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바 있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약 50억 달러(약 7조15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이후 12개의 광산 프로젝트를 가동 시켰다.

 

이번 펀드는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 등 신흥시장 전반에 걸쳐 광산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IFC는 펀드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출자하며, IFC 자산운용 부문이 추가 자본을 조달한다.

 

첫 투자 대상은 브라질 바이아 주에 있는 산타 리타 니켈·구리·코발트 노천 광산이다. 이 광산은 세계에서 가장 큰 노천 니켈 황화물 광산 중 하나로,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의 자회사인 애틀랜틱 니켈(Atlantic Nickel)이 소유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니켈 환산 기준 약 3만 톤으로 예상되며 광산 수명은 30년 이상이다.

 

애피안 캐피털 어드바이저리는 지난 3월 인터뷰를 통해 “산타 리타 노천 광산의 지하 전환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6억 달러(약 8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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