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GS건설이 매각을 추진 중인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1조원치 담수화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레나토 카사그란데 에스피리투 산투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43개 도시의 담수화 플랜트 사업 추진 업체로 GS이니마와 ACCIONA Água S.A.U"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블록A(35개 도시)와 블록B(8개 도시)로 나뉘어 진행된다. GS이니마가 맡은 블록A의 공사비는 10억8000만 헤알(약 2700억원), 시스템 운영비는 38억5000만 헤알(약 9700억원)으로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ACCIONA Água S.A.U의 블록B는 공사비 4억 헤알(약 1000억원), 운영비 14억 헤알(약 3500억원)이다.
공사에는 39개의 하수 처리 시설과 219개의 펌핑 스테이션, 1200km의 수집 네트워크 건설이 포함된다. 공사 기간은 23년이다.
앞서 GS이니마는 지난해 3월 이번 사업의 입찰에 참여하며 담수화 플랜트의 기술·경제적 타당성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본보 2024년 3월 15일 참고 GS이니마, 브라질 이스피리투산투州 담수화 플랜트 '출사표'>
에스피리투 산투 주는 브라질 남동부 대서양 연안에 있으며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 완공시에는 초당 1100ℓ의 바닷물을 식수로 바꿔 지역 주민 55만명에게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건설은 현재 GS이니마 매각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에너지기업 타카(TAQA)가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인수 가격은 최대 2조원으로 추산된다.<본보 2025년 4월 23일 참고 [단독] GS건설 '이니마' 드디어 팔리나…UAE 국영기업 '최대 2조' 인수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