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와 중국 장쑤성 옌청시 소유 국영기업인 장쑤위에다그룹 경영진이 회동해 수출 물류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장쑤위에다와 협력으로 수익성과 물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에다그룹은 12일(현지시간)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만나 파트너십을 강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장나이원(张内文) 장쑤위에다그룹 회장과 웨이다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희준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 등 베이징 글로비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장나이원 회장은 몇 년간 양측의 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위에다의 자동차 산업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위에다 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베이징 글로비스와 협력을 구축해 위에다의 자동차 산업과 현대 물류 산업의 발전을 촉진했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각자의 자원 우위를 충분히 발휘하고 자동차 수출 확대와 기타 측면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심화하며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희준 현대글로비스 중국총괄담당(전무)는 위에다그룹의 장기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 전무는 "베이징 글로비스는 위에다와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양측이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며 협력을 촉진해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더 높은 수준의 협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며 상호 이익과 상생의 새로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글로비스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위에다의 자동차 수출 확대를 기대한다. 베이징 글로비스는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의 물류 운송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위에다기아는 제조업 인프라와 현지 정부 정책 지원에 힘입어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핵심 거점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기아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24만8000대로, 전년 대비 49.2% 급증했다. 이 중 수출은 17만대로 전체 생산의 68%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누적 완성차 수출은 43만4000대를 넘었다. 위에다기아는 전 세계 88개국에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다. <본보 2025년 6월 12일 참고 기아, 3개월 연속 '中 반등'…5월까지 누적 10만대 판매 돌파>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에서 생산된 로컬 및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운송 실적 다변화와 관련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9년 중국 현지 물류기업 렌허물류(联合物流)'와 합자 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江苏格联物流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중국 내 완성차 운송사업을 확대해왔다.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