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개월 연속 '中 반등'…5월까지 누적 10만대 판매 돌파

기아, 수출 확대 힘입어 전년 比 13.3% 상승
스포티지·EV5이 실적 견인…상품성이 주효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시장에서 부진을 겪던 기아가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기 모델 수요와 수출 확대와 힘입어 5월까지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중국 합작법인 위에다기아는 5월 중국 시장에서 2만20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수치다. 1~5월 누적 판매량은 10만782대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기아 실적은 최근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 2월 각각 1만7902대와 1만5671대를 판매하며 1만대 판매에 머무르던 기아는 3월 2만2949대, 4월 2만2155대를 판매, 평균 2만대 이상을 넘기고 있다. 

 

이는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와 EV5, 셀토스의 인기 덕분이다. 특히 2025년형 스포티지는 전 트림 기본 파노라마 선루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하며 중국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옌청 공장에서 생산된 전략형 전기차 모델인 EV5는 장거리 모델의 경우 1회 충전만으로 7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블루-그레이 컬러의 등 새로운 인테리어 사양을 더하며 현지 시장 내 고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특히 위에다기아는 제조업 인프라와 현지 정부 정책 지원까지 더해지며 내수 뿐만 아니라 수출 핵심 거점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기아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24만8000대로, 전년 대비 49.2% 급증했다. 이 중 수출은 17만대로 전체 생산의 68%에 달한다. 지난달 기준 누적 완성차 수출은 43만4000대를 넘었다. 위에다기아는 전 세계 88개국에 완성차를 수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브랜드가 잇따라 신모델을 출시하는 상황에서도 위에다기아는 상품성과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며 “전동화·지능화 대응과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가 이들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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