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큐, 韓 양자 생태계 발전 가속...KISTI 슈퍼컴퓨팅에 통합 추진

KISTI, 아이온큐 양자 시스템 도입…인재양성 확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 양자생태계 육성을 위해 손잡았다. KISTI는 아이온큐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양자 분야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KISTI와 한국 양자 전략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이온큐와 KISTI는 첨단 양자 인프라 접근성 향상과 교육, 인재육성, 시장 기획 확대 등을 4개 핵심 분야 정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 따라 KISTI는 아이온큐 양자 시스템을 도입한다. 특히 KISTI는 국가 슈퍼컴퓨터와 아이온큐 양자컴퓨터를 통합,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기술은 양자컴퓨터의 오류를 전통적 방식의 슈퍼컴퓨터와 클라우드로 수정하는 기술로, 향후 양자컴퓨팅 기술 자체가 하이브리드형으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AI를 결합해 양자 오류 수정(Quantum error correction, QEC)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KISTI는 현재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슈퍼컴퓨터 5호기는 25.7페타플롭스(PF) 연산 성능을 가지고 있다. 페타플롭스는 초당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능력이다. KISTI는 최근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3825억원 규모 국가슈퍼컴퓨터6호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될 국가슈퍼컴퓨터6호기는 600PF급 연산 성능을 갖춰 세계 10위권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팅 인프라 공급 외에도 KISTI와 인턴십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개발, 국내 양자 컴퓨팅 연구 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이온큐 관계자는 "한국은 양자컴퓨팅 발전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국 양자 응용 분야를 개척하고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KISTI 관계자는 "양자컴퓨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인프라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KISTI는 아이온큐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양자 컴퓨팅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온큐는 올해 2월 SK텔레콤(SKT)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달에는 국내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업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Intelian Technologies)'와 MOU를 체결하는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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