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트너' 유티아이, 베트남 두 번째 생산거점 구축...글로벌 고객사 수요 대응

'유티아이 베트남 두 번째 거점' 빈푹성 공장 착공식 개최
스마트폰·태블릿용 커버글라스 생산…삼성전자에 공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스마트폰 부품 제조사 '유티아이(UTI)'가 베트남 두 번째 생산거점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빈푹성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탄롱 산업단지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작년 말 폴더블 커버글라스 가공·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 '유티아이 비나 빈푹'을 설립하고 투자를 공식화한지 약 6개월여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쩐 주이 동(Tran Duy Dong) 빈푹성 인민위원회 인민위원장 겸 당위원회 부서기 등을 포함한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쩐 위원장은 "유티아이의 투자는 하이테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방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생산 연계 체인을 확대, 국내 산업 지원 기업들이 함께 발전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정부는 유티아이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발생하는 문제들을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티아이는 1단계 5900만 달러를 투입하고 추후 2단계 증설을 단행, 투자 규모를 1억500만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1단계에서는 연간 3000만 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인 만큼 2단계 완공시 연간 생산량은 1억 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 2025년 4월 4일 참고 삼성 1차 협력사 유티아이, 베트남 공장 투자 확대…총 1억500만 달러 투입>

 

스마트폰·태블릿용 커버글라스를 생산하는 신공장은 베트남 산업 인프라 개발 기업 'CNC테크'가 운영하는 탕롱 산업단지 내 4헥타르(약 4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작년 10월 CNC테크와 협약을 맺고 공장 부지는 물론 △법률 지원 △설비 구축 △운영 컨설팅 등 종합적인 산업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받기로 했다. 

 

유티아이는 2016년 5월 베트남 생산법인 '유티아이 비나(UTI VINA)'를 설립하며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유티아이 비나는 스마트폰 카메라 윈도우 가공과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타이응우옌 디엠 투이 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평균 월 2200만 개의 스마트폰 카메라 보호 유리와 월 780만 개의 스피커 보호 필름을 생산한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강화유리 가공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핵심 상품은 카메라 윈도우커버 글라스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렌즈를 보호해 주는 부품이다. 유티아이는 미국 코닝과 MSA(Manufacturing Services Agreement) 계약을 맺고 증착 기술을 이전 받아 폴더블 스마트폰용 초박형 강화유리(UTG)와 플렉시블유리(UFG) 생산 역량도 확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샤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유티아이의 핵심 고객사다. 유티아이는 지난 2015년 하반기 갤럭시 노트5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고 1차 협력 업체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모델의 카메라 윈도우 커버 글래스 공급을 책임졌다. 삼성전자에 누적 10억 개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UTG, UFG 등까지 공급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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