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말련 공장, 친환경 전력 확보 '탄력'…RE100 달성 앞장

아이비보그트, 말레이시아 케다주에 29.99㎿ 태양광 발전소 건설 돌입
내년 가동 전망…삼성SDI에 전력 공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의 청정 전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독일 태양광 회사 '아이비보그트(ib vogt)'가 말레이시아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시작해서다. 내년부터 가동해 삼성SDI 말레이시아 사업장에 생산 전력을 공급한다.


6일 아이비보그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말레이시아 케다주 숭아이 페타니(Sungai Petani)에 29.99㎿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형 녹색전력 프로그램(Corporate Green Power Programme, 이하 CGPP)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GPP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현지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아이비보그트는 지난 2023년 CGPP에 따라 삼성SDI 말레이시아법인과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최근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양면 태양광 모듈을 활용해 발전소 건설에 돌입했다. 내년 완공되면 삼성SDI의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연간 약 5만5380톤(t)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DI는 청정 전력을 활용해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달성에 한발 다가선다. 삼성SDI는 지난 2022년 10월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국제적 캠페인)에 가입했다.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다.

 

정우창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100% 재생에너지 전환 약속을 이행하고자 여러 파트너들과 청정 에너지를 적극 조달하려고 하고 있다'며 "CGPP 참여는 이러한 노력의 중대한 이정표이며 아시아 지역 내 태양광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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