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인도네시아 ‘9위→5위’ 껑충…하이브리드 생산 확대 주효

1분기 생산량 1만8146대…전년比 4계단 상승
하이브리드 생산 전환, 싼타페·투싼 현지화 주효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 순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9위에서 4계단 껑충 올랐다.

 

28일 인도네시아자동차제조업체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은 지난 1분기(1~3월) 총 1만8146대를 생산, 생산 순위 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4계단 상승한 결과다. 4위인 혼다(1만8343대, 6.4%)와의 격차는 197대에 불과하다.

 

특히 전체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의 경우 오히려 증가했다. 1분기 인도네시아 자동차 전체 생산은 28만8017대로, 전년 동기(29만4911대) 대비 2.3% 줄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완성차 브랜드는 현대차와 중국 울링을 제외하고 모두 일본 브랜드가 차지했다. 1위는 12만7048대를 생산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44.1%에 달한다. 미쓰비시와 다이하쓰가 각각 4만598대(14.1%)와 3만4983대(12.1%)를 생산했다. 6위부터는 스즈키(1만6637대, 5.8%), 이스즈(7905대, 2.7%), 미쓰비시후소(6300대, 2.2%), 히노(5864대, 2.0%), 울링(5051대, 1.8%)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약진은 현지 친환경차 수요가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로 이동하자 이를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부터 인도네시아 공장(HMMI)에서 싼타페와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을 현지 생산·판매하며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아이오닉5를 비롯해 크레타, 스타게이저 등 현지 전략 차종 생산 확대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생산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하이브리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어 현대차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판매도 추가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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