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워더링 웨이브 韓 행사에 中이용자가 뿔난 이유?

명조 X 갤럭시 스토어 행사에 등장한 '표지판'이 원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쿠로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오프월드 역할수행게임(RPG) 명조:워더링 웨이브가 한국에서 개최한 행사로 인해 중국 내에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쿠로게임즈 측은 비판이 이어지자 협력사와 소통 오류로 발생한 문제라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명조:워더링 웨이브의 탭탭(중국 안드로이드용 게임 마케플레이스) 평점이 8.3점에서 5.1점으로 폭락하고,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공식 계정 팔로워는 12만명이 줄어들었다. 일부 이용자는 한 달동안 인앱 결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명조:워더링 웨이브 중국 이용자의 움직임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된 명조 X 갤럭시 스토어 칸타렐라 테마·굿즈 패키지 이벤트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으로 발생했다.

 

이날 행사는 쿠로게임즈와 삼성전자가 협업한 행사로 갤럭시 스토어를 이용하는 명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행사였다. 쿠로게임즈는 한국 갤럭시 스토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중국에서 플레이하는 이용자의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문제는 행사 주최측이 행사장 전면에 '한국인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표지판을 설치하며 시작됐다. 문제의 표지판으로 인해 한정판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한국 거주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 중국인 다수가 접근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행사 접근이 제한된 많은 중국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소식을 공유했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중국 내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쿠로게임즈는 즉각 사과문을 게재했다. 쿠로게임즈는 "현장에 설치된 문구로 인해 불편함과 혼란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께 사과 드린다"며 "협력사 측이 저희 운영팀의 사전 인지 및 검토 없이 현장에 잘못된 안내 내용이 포함된 표지판을 설치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현장 운영 콘텐츠에 대한 심사와 협력사 관리 프로세스를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로게임즈의 발빠른 사과에도 3주 가량 지난 현재까지도 중국 내 여론은 여전히 안좋은 상황이다. 쿠로게임즈가 한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이용자를 역차별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표지판 사건은 트리거였을 뿐 쿠로게임즈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이전부터 쿠로게임즈의 한국 전용 아이템 판매에 대한 불만 목소리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계자는 "명조의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은 중국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해외 시장과 중국 시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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