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KIND 참여 요청…"결론 못내"

-지난해 12월 이사회서 재심의 결정
-베트남 하노이에 복합빌딩 건설…사업비 약 4600억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베트남 하노이 복합빌딩 건설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구원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IND는 작년 12월 19일 이사회에서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내 복합개발 사업 투자 안건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부지 내 한 블록(B3CC1 블록)에 지하 2층~지상 35층 2개동 규모의 복합 빌딩을 짓는 프로젝트다. 오피스, 리테일 등이 들어서며 호텔 체인 중에서는 호텔신라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해 2024년 준공되며 사업비는 3억8800만 달러(약 4600억원)에 이른다. 사업을 주도하는 대우건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KIND가 공동 투자를 모색하게 됐다.

 

KIND는 이번 이사회에서 투자를 의결하지 않기로 했다. 사업 리스크를 해소할 방안을 마련한 후 안건을 재심의할 계획이다.

 

KIND의 지원이 현실화되면 대우건설은 자금을 확충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KDB산업은행과 KB증권, 한화투자증권, 제이알투자운용, 신한캐피탈 등 국내 금융사들도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 3일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 베트남 현지에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고 사업 시행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KIND의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KIND는 미주와 아시아, 중동 등에서 16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포르투갈 리스본(17.6㎿)과 호주 바칼딘(25㎿), 칠레 탈카(10.4㎿) 태양광 발전소는 이미 완공돼 가동 중이며 터키 가지안텝 병원 건설에도 참여했다. 베트남에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하노이 서호 지역에 210만4281㎡ 규모의 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996년 대우건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가진 베트남티에이치티(THT)법인이 사업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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