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好好'…이건일號 CJ프레시웨이, '급식강자'서 'K-푸드' 홍보대사로

31년 단체급식 노하우 살려 해외 여행객에 K-푸드 소개
올해 하반기 내 인천공항 고메브릿지 全 매장 오픈 계획


[더구루=김형수 기자] '매출 3조2248억원.' 이건일 CJ프레시웨이 대표의 지난해 성적표다. 본업인 식자재 유통사업과 푸드 서비스(단체급식)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1년 만에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 대표는 올해 글로벌 교통 중심지인 인천공항을 배경으로 컨세션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대표는 다음달 3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탁된 인물이다. 그룹 내 식품·식품서비스 사업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식품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 내 컨세션 사업을 토대로 '푸드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20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연내 인천공항 내 프리미엄 푸드코트 고메브릿지 4개 전(全) 매장 오픈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점한 첫 점포에 이어 나머지 3개점을 올해 하반기 순차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장 규모는 4909㎡, 총 수용 인원은 1500명이다.

 

첫 매장에 △자연담은한상 △육수고집 △국수정 △바삭카츠 △분식곳간 △버거스테이션 등 6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컨세션 사업을 위해 기획한 이들 브랜드를 통해 한국의 맛을 살린 메뉴와 전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이 대표의 주도 아래 하반기 오픈 예정인 3개 고메브릿지 매장별 브랜드 구성을 달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별 매장의 면적과 콘셉트 등을 감안해 각기 다른 브랜드를 조합해 한국의 관문 인천공항을 오가는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K-푸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에 이어 컨세션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주요 기차역과 대형 쇼핑몰, 휴게소, 리조트 등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점포 한정 메뉴 개발, 식음 공간 디자인과 시설 관리 등 사업장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컨세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장기적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것이 이 대표의 구상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 컨세션 부문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 13%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 주총에서 "외식업계가 원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장기적 침체 상태에 놓여있지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CJ프레시웨이는 3조224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신규 고객 수주와 신경로 개척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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