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저작인협회, 영국 PRS·태국 MCT와 저작권 관리 계약 체결

영국·태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관리 협력 강화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하 함저협)는 14일 영국 음악저작권협회(PRS for Music, 이하 PRS)와 저작권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태국 음악저작권협회(Music Copyright Thailand, 이하 MCT)와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전자서명을 통해 체결됐으며, 계약 발효일은 2025년 1월 1일자로 소급 적용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저협에 소속된 5000여명의 회원이 보유한 40만곡 안팎의 음악 저작물이 PRS와 MCT의 보호를 받게 됐다. 예컨대 영국과 태국의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사용된 음악뿐만 아니라 △뽀로로 △주니토니 등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에 사용된 음악의 저작권 사용료도 PRS와 MCT가 징수해 함저협에 분배하게 된다.

 

함저협은 향후 PRS·MCT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창작자가 영국과 태국에서 안정적인 저작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총회에서 실무회의를 통해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동헌 함저협 이사장은 "이번 계약은 그동안 해외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던 우리 회원의 저작권이 체계적으로 관리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해외 협력망을 지속적으로 확대, 회원이 전 세계 어디서든 정당한 저작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PRS는 설립 121주년을 맞았으며 CISAC 이사회 구성 단체다. PRS는 비틀스와 엘튼 존, 아델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약 2조 원에 달하는 저작권 수익을 징수했다. PRS는 영국 본토 외에도 버뮤다와 지브롤터, 맨 섬 등 14개의 영국령 지역까지 관할하고 있다. MCT는 태국 내 대표 음악저작권 단체로 디지털 시장을 중심으로 저작권 보호와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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