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원전협회 "바라카 1호기 가동 준비 마쳐"…1분기 가동 '청신호'

-WANO, 비영리 원전 국제기구 공식 선언
-한전 안전성 우려 덜어…1호기 1분기 가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가 국내 첫 수출형 원전인 바라카 1호기가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공식 선언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는 현지 언론을 통해 "WANO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가동 준비를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WANO는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안전성을 도모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39개국 113개 회원사가 참여해 원전 운영과 경험을 공유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일본 도쿄, 미국 애틀랜타, 러시아 모스크바, 프랑스 파리 등 총 4개 지역센터를 운영한다.

 

WANO가 바라카 1호기의 가동 준비 완료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한국전력은 계획대로 1분기에 UAE 규제 당국으로부터 운전면허를 발급받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바라카 원전을 둘러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고 가동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UAE 정부는 더는 원전 가동을 연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재차 밝혀왔다. 크리스터 빅터슨(Christer Viktorsson) UAE 원자력안전규제청(FANR) 청장은 지난해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 발급이 내년 1분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었다. 아와이다 무르쉐드 알리 알 마라 UAE 에너지부 국장 또한 "수개월 내에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2009년 12월 사업을 수주해 2018년 3월 바라카 원전 1호기를 완공했다. 그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운전원들의 미숙 논란이 불거졌다. 원전 3호기에서 콘크리트에서 공극이 발견되며 가동은 미뤄졌다.

 

UAE 당국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력해 40여 개가 넘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험 결과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운전면허 발급에 탄력이 붙었다.

 

바라카 원전 4기의 준공률은 지난달 기준 93% 이상이다. 2·3·4호기는 준공률이 각각 95%, 91%, 83%다.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한전은 UAE 전력의 최대 25%를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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