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월 '부다페스트' 하늘길 연다…주 3회 일정 취항

-에어버스 A330-200 항공기 투입…중장거리 노선 확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가는 하늘길을 개설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 23일부터 10월 17일까지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말 국토교통부에 인천∼헝가리 부다페스트 정기 노선 취항 검토를 요청했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일정으로 서비스하며, 프레스티지 슬리퍼 등의 최신 좌석과 최첨단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 218석 규모의 A330-200 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의 부다페스트 노선 개설은 하계시즌 여객 수요 증대를 위해 개설됐다. 부다페스트 관광 여객은 갈수록 증가하는데 수요 증대는 갈수록 늘고 있는데 국내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고 있어 미리 선점, 여객 확보에 나서려는 의도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품에 안긴 아시아나항공이 사업 전략으로 중장거리 노선 강화에 나설 것으로 고려해, 신규 노선 가능성이 높은 노선을 선점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대한항공의 취항으로 부다페스트 역시 이점을 보게 됐다. 부다페스트공항은 인천을 포함해 북동부 지역인 베이징, 충칭, 싼야, 상하이 등 직항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 이외에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및 토론토 등 미주 노선과 중동항공사의 도하, 두바이 서비스해 운항 네트워크를 강화하게 됐다. 

 

부다페스트공항 관계자는 "오는 5월 부다페스트에서 서울까지 또 다른 장거리 비행이 시작돼 기쁘다"며 "한국을 오가는 시장 수요 대응은 주 3회 일정의 신규 항공편만으로 충분하다. 성공적인 노선 개설을 위해 항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의 '인천~부다페스트' 직항선 개설로 앞서 지난해 9월 취항한 폴란드 LOT항공의 운항 서비스를 보완하하게 된다. 대한항공 취항 전 LOT항공이 직항 노선을 운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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