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역대 최초 '연매출 4조' 정조준…방준혁 리더십 통했다

방 의장 혁신 리더십 아래 6개 분기 연속 매출 1조 달성
'비렉스' 앞세워 지속 성장 승부수·글로벌 대전환 속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웨이에 이른바 '방준혁 매직'이 통했다. 지난 2020년 넷마블 계열사로 편입된 코웨이 지난해 연매출이 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비렉스 브랜드 확대, 해외사업 지속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방준혁 넷마블 ·코웨이 의장의 '혁신 리더십'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5일 코웨이에 따르면 국내외 성장세에 힘입어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창립 이후 최초로 4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2023년 매출 3조9665억원을 올리며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에 인수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 증가했다. 2019년 첫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1조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아울러 코웨이는 2023년 2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1003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국내 환경가전 사업의 탄탄한 성과에 더해 해외 법인이 매출을 이끌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정수기 등 주요 제품군이 높은 판매고를 나타낸 가운데 비렉스(BEREX) 브랜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2023년 연매출 2조37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같은해 해외 법인의 연간 매출액은 1조4307억원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이 안정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업계 2위권 기업들의 국내외 총 매출이 1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웨이가 국내외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렌탈 계정수 성장세도 돋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코웨이의 국내 및 해외 총 계정수는 1068만에 이른다. 국내 703만, 해외 365만으로 압도적인 글로벌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 중 해외 법인 렌탈 계정수 비중은 지난 2018년 약 16%에서 지난해 3분기 약 34%로 높아졌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도 방 의장의 진두지휘 아래 펼친 성장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읽어내며 과감히 투자하는 방 의장의 전략이 적중했다는 것.

 

방 의장은 2019년 코웨이 인수 후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 제품 출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고객 만족 서비스 극대화 △신성장동력 확보 등 4개 핵심 전략을 제시하면서 기존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던 코웨이에 변화를 꾀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아이콘 정수기 시리즈', '노블 시리즈' 등이 방 의장의 리더십 아래 만들어진 대표 제품군이다.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아이콘 시리즈’, ‘비렉스 안마베드’, ‘비렉스 페블체어’ 등 혁신 신제품 출시로 이어졌다.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 아이콘 시리즈는 초소형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매트리스, 안마의자 제품군을 아우르는 슬립 및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는 높은 소비자 호평 속에 론칭 1년 만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2만6000대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실적 경신을 뒷받침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등 주요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로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코웨이는 올해 역시 혁신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비렉스 등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나가며 환경가전 왕좌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방 의장은 올 초 시무식에서 "2020년 넷마블이 코웨이를 인수한 후 '뉴 코웨이'(NEW COWAY) 전략의 일환으로 혁신 제품개발, 비렉스 등으로의 신사업 확장,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 극대화,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 등의 혁신적 시도들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이런 기조와 방향성에 스피드를 더욱 가속화해 성장세를 이어가 줄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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