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연춘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넘버원 푸드 리테일러(No.1 Food Retailer)’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새해 의지를 다졌다. 홈플러스는 ‘연관 진열(Associated display), 물가안정(Price stability), 테넌트(Tenant)’ 등 성과를 내세워 매출 성장은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33개 점포는 리뉴얼 전 대비 지속 성장 중이다. 식품 전문 매장인 만큼 먹거리는 모든 카테고리에서 성장하고 있다.
단박에 성과도 나왔다. 지난해 새단장한 리뉴얼 1년차 점포 9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5% 뛰었다. 매장 입구로 전면 배치한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7%, 당당치킨과 고백스시 등 히트 상품을 앞세운 델리가 최대 43%, 모든 간편식 상품을 한 곳에 모아둔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이 최대 48% 증가하는 등 특화 매장도 활약 중이다.
홈플러스는 리뉴얼 점포의 시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022년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장기화되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시의적절하게 전개하며 ‘물가안정(Price stability)‘ 노력을 이어갔다. 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몰 등 전 채널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는 물론, 물가 이슈를 반영한 품목별 할인 등을 진행하며 물가안정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고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3월 진행한 창립 27주년 기념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3월 1일~13일)’은 온·오프라인 전 채널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비 10% 이상 뛰었고, 식품 매출은 20% 성장했다. 올해에도 한층 강화된 ‘2025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해 고물가 속 소비 활력 주도에 앞장설 방침이다.
여기에 차별화된 ‘테넌트(Tenant)’ 확대로 ‘장보는 대형마트’에서 오락·체험까지 가능한 ‘체류하고 싶은 대형마트’로 진화했다. 과거에는 키즈카페, 어린이 수영장 등 가족 단위의 고객을 겨냥한 공간을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2030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쇼핑 공간을 강화하며 젊은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세대 고객들이 많이 찾는 다이소, 올리브영 등 앵커 테넌트 입점을 대폭 늘렸다. 현재 다이소는 50여 개 점에, 올리브영은 40여 개 점에 입점해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총 8개 매장을 리뉴얼하고 이 중 4개 매장은 면적까지 확대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테니스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 레스토랑 등 MZ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몰링 브랜드를 확대하며 차별화된 테넌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쇼핑과 몰링(malling)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고객 유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