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대형 SUV 고속 질주…텔루라이드·펠리세이드 3분기 베스트셀링 ‘4·5위’

팰리세이드 전년比 44% 수직 상승 눈길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차·기아 인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미국 대형 3열 SUV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3분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 '톱3'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텔루라이드는 3분기(7~9월) 미국 3열 대형 SUV 시장 단일 모델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총 2만8054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2만8697대) 대비 2.24% 하락한 수치이다. 점유율은 전년(11%) 대비 1%포인트 감소한 10%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용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기아 미국 디자인 센터'에서 디자인했으며,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 하이랜더, 쉐보레 트레버스와 함께 미국 3열 대형 SUV 톱3 모델로 꼽힌 바 있다.

 

현대차 펠리세이드는 5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전년(1만9410대) 대비 44.49% 수직상승한 2만8045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점유율은 10%로 전년(7%)보다 3%포인트 오르며 연말 톱5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8만9509대로 미국 3열 대형 SUV 판매 순위 6위를 기록하며 '톱5' 진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다만 같은 해 4분기 전년(1만8932대) 대비 61.91% 두 자릿수 급증한 3만652대를 판매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었다.

 

1위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년(3만3709대) 대비 24.58% 증가한 4만199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5%를 나타냈다. 혼다 파일럿은 3만6832대로 2위, 쉐보레 트래버스는 2만8390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폭스바겐 아틀라스(2만8041대) △닛산 패스파인더(1만9330대) △토요타 하이랜더(1만7179대) △마쓰다 CX-90(1만5603대) △스바루 어센트(1만4659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토대로 이들 대형 SUV 모델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세라면 수월하게 연말 '톱5' 목록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는 3분기 판매 3위를 기록한 쉐보레 트래버스를 누적 판매량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1~3분기 누적 판매량 기준 팰리세이드는 전년(5만8857대) 대비 38.97% 확대된 8만1792대, 텔루라이드는 전년(8만3981대) 대비 2.65% 줄어든 8만1754대로 집계됐다. 트래버스는 전년(10만999대) 대비 30.84% 급감한 6만9852대를 판매에 그쳤다.

 

특히 누적 판매량 기준 4위를 기록한 팰리세이드는 3위 폭스바겐 아틀라스(8만2429대)와 634대 격차에 불과해 연말 처음으로 '톱3' 진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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