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 동영상 압축 코덱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를 일본에 선보였다. 기존 코덱 대비 약 20%가량 동영상 압축 효율을 크게 높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연구소는 지난 13~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방송기기 전시회 ‘인터비(InterBEE) 2024’에서 차세대 APV 코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APV 코덱은 라이선스가 불필요하며, 기존 대비 약 20% 동영상 압축 효율을 이뤄낸 것이 특징이다. 이 APV 코덱은 화질 저하(열화)가 적어 고품질 동영상 처리가 가능하다. 예컨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을 PC나 클라우드에서 손실 없이 편집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출시된 APV는 애플의 ‘프로레스(ProRes)’와 경쟁할 새로운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프로레스는 애플이 2007년 개발한 손실 비디오 압축 포맷으로, 8K를 지원하는 고성능 동영상 코덱이다.
삼성전자는 APV 코덱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영상 처리 기술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폰 뿐 아니라 동영상 편집, CCTV, 자동차 블랙박스 등 고화질 영상이 요구되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APV 코덱은 지난 2023년 처음 발표됐다. 삼성전자는 이후 국제 표준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인터넷 기술 관련 국제 사실 표준화 기구인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영화 업계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는 ASWF(Academy Software Foundation)와의 협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ASWF와 함께 오픈소스 비디오 코덱 ‘오픈APV’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https://theguru.co.kr/news/article.html?no=79214" target="_blank"><본보 11월 1일 기사 참고 삼성전자, '엔비디아 참여' 美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재단과 '오픈APV' 개발 박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