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테크놀로지,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 EV 충전 생태계 합류

빈그룹, 국영 전력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와 협약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 이엔테크놀로지 전기차 충전 파트너
이엔테크놀로지, 빈그룹 산하 ‘브이그린’에 충전기 납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전력·전자제어 기술 전문기업 '이엔테크놀로지'가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과 전기차 충전 생태계에 합류한다. 베트남 진출 5개월여 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며 이엔테크놀로지의 해외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6일 빈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엔테크놀로지 파트너사인 베트남 국영 전력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PV Power)'와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엔테크놀로지는 빈그룹 산하 전기차 충전 전문 업체 '브이그린(V-Green)'에 충전기를 공급한다. 

 

이엔테크놀로지가 브이그린에 충전기를 납품하는 것은 페트노베트남전력공사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베트남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브이그린에 넘기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이엔테크놀로지와 함께 오는 203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1000곳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이그린은 목표 달성을 위한 속도를 높여 2025~2030년 내 10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빈그룹과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전국 규모의 전기차 충전소 시스템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배포도 가속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촉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는 베트남 전역에 위치한 빈그룹의 창고, 사무실, 공장 등 건물 옥상에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엔테크놀로지는 빈그룹과 페트노베트남전력공사 간 파트너십을 통해 빈그룹이라는 현지 최대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빈그룹이 브이그린을 통해 대규모 전기차 충전망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그린은 빈그룹이 올 3월 출범한 전기차 충전 전문 회사다. 빈그룹은 향후 2년 동안 약 4억4000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충전소 건설과 기존 충전 네트워크 개선할 계획이다. 전국에 15만 개의 전기차·전기오토바이 충전기를 설치한다는 목표다. 

 

이엔테크놀로지는 올 6월 페트로베트남전력공사와 ESS·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지난 9월 하노이 동다지구 탄콩 후인툭캉 거리에 전기차 충전기 2대를 설치해 1호 충전소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조만간 2호 충전소도 오픈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9월 9일 참고 이엔테크, 베트남 전기차 충전소 첫 시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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