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 모델 인도네시아 수출" 한화생명 자회사, 디지털 車보험 출시

리포손해보험 부사장, 미래에셋 세쿠리타스와 인터뷰
“운전한 만큼 보험료 지불…교통사고 발생률 감소 기대”
매출 증대 위해 인니 진출 韓 기업 B2B 영업 확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화생명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리포손해보험이 디지털 자동차 보험을 출시한다. 여기엔 한화손해보험의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린 인드리아티 리포손해보험 부사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미래에셋 세쿠리타스와의 인터뷰에서 “독특한 디지털 자동차 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린 부사장은 이번 상품이 디지털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운전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롤 모델은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 보험 상품이다.

 

모린 부사장은 “캐롯손해보험은 이와 같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일부 조정을 거쳐 거의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로 가져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보험의 경우 운전자가 보험에 가입 후 1년 동안 보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리포손해보험의 상품은 운전자의 행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방식과 차별화 된다는 게 모린 부사장의 생각이다.

 

모린 부사장은 “이번 상품의 경우 운전자는 운전한 만큼 보험료를 지불하면 된다”면서 “운전을 잘하면 보험료를 적게 내겠지만, 운전을 난폭하게 한다면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방식은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 습관을 장려해 교통 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게 모린 부사장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모린 부사장은 향후 매출을 늘리기 위해 디지털 자동차 보험 상품 개발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간거래) 영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린 부사장은 “한화생명이 인수한 노부은행과도 협력하고 있다”면서 “리포손해보험에 가치를 더하는 시장 통합 과정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63년 아수란시 브라위자야(Asuransi Brawijaya)란 이름으로 설립된 리포손해보험은 지난해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에 지분 62.6%를 매각하며 인수됐다. 현재 한화그룹의 리포손해보험 지분율은 74.4%에 이른다.

 

리포손해보험은 재산, 건강, 신용 보험을 주력으로 하며 지난해까지 총 보험료는 3조5000억 루피아(약 3080억원)에 달한다. 이는 72개 전체 손해보험 업체 중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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