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일본 시장을 겨냥한 진라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 현지 외식기업 '야키니쿠 킹'(焼肉きんぐ)이 개최하는 한국 음식 이벤트에 참가해 진라면을 알리고 현지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야키니쿠 킹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2월까지 여는 '한국페어 신오쿠보'(韓国フェア 新大久保·이하 한국 페어)에 참가한다. 야키니쿠 킹은 한식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핫도그, 닭갈비 등 일본 도쿄 내 코리아타운 신오쿠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K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야키니쿠 킹은 지난 1969년 설립된 일본 외식업체 스토리 코퍼레이션이 운영하고 있는 뷔페 스타일의 야키니쿠 전문점이다. 도쿄, 나가노, 나고야, 히로시마, 오사카 등 일본 전역에 자리한 매장에서 이번 한국 페어를 진행한다.
오뚜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업그레이드 론칭한 제품 진라면 홍보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야키니쿠 킹 매장을 방문해 킹 코스 또는 프리미엄 코스로 뷔페를 이용하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즉석에서 조리한 진라면 순한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라면은 지난 1988년 출시된 오뚜기의 간판 라면이다. 진라면 순한맛, 진라면 매운맛 등 2종이 있어 소비자들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진라면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깊고 진한 국물맛이 각광받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진라면을 출시했다. 진라면 2종 모두 양지 원료를 보강해 진한 육수맛과 감칠맛을 높였다. 순한맛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매운맛은 깔끔하면서도 강력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건더기 양도 기존에 비해 10% 늘렸다.
오뚜기는 앞선 온라인 유통망 확대와 이번 이벤트 참가가 현지 판매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일본 대형 온라인쇼핑몰 큐텐(Qoo10) 내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다. 진라면, 콘크림 수프 팝콘, 고추 참치마요덮밥 등을 판매하고 있다.<본보 2024년 9월 1일 참고 오뚜기, 日 최대 오픈마켓 '큐텐재팬'에 공식 브랜드 스토어 오픈>
야키니쿠 킹은 "도쿄 대표 코리아타운 신오쿠보를 상징하는 음식들을 한데 모아 한국 페어를 연다"면서 "진라면은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턴트 라면으로, 쫄깃쫄깃한 면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