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기업용 예측 솔루션 '하만 포케스트GPT(HARMAN ForecastGPT)'를 공식 론칭했다. 의료용에 이어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이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모두를 위한 AI(All For AI)'를 내걸고 전방위적으로 AI를 도입하려는 삼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하만 디지털 전환 솔루션(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이하 DTS) 사업부는 3일(현지시간) '하만 포케스트GP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만 포케스트GPT는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론을 거쳐 정확한 예측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판매(수요 패턴, 판매량) △공급망(재고량, 재고 부족 여부) △재무 계획(수익, 비용, 현금흐름) △마케팅(마케팅 캠페인, 조회수) 등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보여줘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이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한다. 가령 수익을 예상하고 이상을 식별하며 추이에 대한 상세 설명까지 제공한다. 소매와 제조, 의료, 호텔, 커뮤니케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CSV와 엑셀, SQL, API 등 데이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분석할 수 있으며 별도의 탬플릿도 필요 없다. 하만은 출시 후 다수 고객과 공급을 논의 중이다.
닉 파로타 하만 DTS사업부장 겸 최고디지털정보책임자(CDIO)는 "AI 도입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라며 "하만 DTS는 각 고객의 고유한 과제와 니즈를 이해하며 일반적인 예측을 넘어선 AI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이 발달하고 전 산업군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하만은 관련 솔루션을 준비해왔다. 지난 7월 글로벌 디지털 솔루션 기업 '셀로니스(Celonis)'와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에 협업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본보 2024년 7월 30일 참고 삼성전자 하만, 셀로니스와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플랫폼 구축> 전장 사업에서는 미국 AI 음성인식 솔루션 업체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2022년부터 협력했으며, 지난해 의료용으로 생성형 AI 솔루션인 '헬스GPT'도 선보였다. <본보 2023년 10월 16일 참고 삼성전자 하만, 의료용 챗GPT 공개…'30조원' 의료 AI시장 출사표>
하만까지 AI에 뛰어들며 삼성의 AI 사업은 날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에서 생성형 AI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 최초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했고,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도 AI를 접목해 하나로 연결된 진정한 스마트홈 구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