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2월 배터리 용량이 3배 이상 늘어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각각 300mA, 600mA로 늘어난다. 이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공개한 SM-R175 모델의 충전 케이스 하단 이미지에서 발견됐다. SM-R175는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인 제품 모델명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 버즈는 이어폰 배터리 용량이 100mA, 충전 케이스는 400mA였다. 이전 모델보다 이어폰과 케이스 모두 200mA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다만 FCC의 문서에서 확인된 내용 그대로 출시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갤럭시 버즈 또한 FCC에 제출된 문서에서는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배터리 용량이 각각 150mA, 500mA였으나 실제 완제품은 이보다 적은 용량으로 나와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립전파연구원과 FCC에서 SM-R175 모델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하며 차기 무선이어폰 출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2월 갤럭시 S11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공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디자인은 기존 제품과 동일하며 외부 소음을 차단해 시끄러운 환경에서 고음질 음악을 즐기도록 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 기능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에도 탑재돼 있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외에 블루 등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