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 'TSR 활용' 운송서비스 시험 성공…'북방물류' 물꼬 트나

-LG화학 장비 싣고 한국서 폴란드까지 TSR 시범 운행
-PJSC트랜스컨테이너 "포트폴리오 증대위해 정기 서비스 검토" 

 

[더구루=길소연 기자] LG그룹 계열 종합물류기업 판토스가 시베리아횡단열차(TSR)를 활용한 물류서비스 테스트에 성공했다.

 

판토스가 러시아 최대 철도운송업체인 PJSC트랜스컨테이너(PJSC TransContainer)와 손잡고 TSR 철도운송사업을 강화키로 한 가운데 최근 LG화학 장비를 실은 열차가 시범 운행에 나선 것이다. 

 

이번 시험 운행으로 한국에서 유럽으로의 철도 배송 시간이 심해 운송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 향후 정기 서비스 돌입 시기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TRS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종착역인 모스크바까지 운행하는 대륙횡단 열차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JSC트랜스컨테이너는 최근 한국에서 폴란드로 상품을 배달하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LG화학의 장비와 부품 등을 싣고 파일럿 컨테이너 열차 운행에 나섰다.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자체 공장을 갖고 있다. 


열차는 러시아 극동 지방 보스토치니(Vostochny) 항구의 동부 하역회사 터미널에서 말라셰비치 방향으로 출발했다. 

 

PJSC트랜스컨테이너 "이번 시범 운행에 성공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환승 고객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위해 매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판토스와 PJSC트랜스컨테이너의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판토스는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제5차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트너십 구축 및 장기적 협력모델 개발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 제휴를 통해 한국 및 중국에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유럽, 카자흐스탄으로 향하는 복합운송사업 부문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산업을 위한 물류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새로운 컨테이너 운송 루트 개발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판토스는 지난 2015년 LG상사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LG그룹 소속이 됐다. 2015년 2조1887억원에서 지난해 3조967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이 두드러진다. 

 

러시아 물류기업인 PJSC트랜스컨테이너는 러시아 내 38개 터미널과 약 7만5000개의 컨테이너와 2만7000개의 철도 웨건(flatcars)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철도컨테이너 운송의 약 42%, 컨테이너 터미널 물동량의 약 17.6%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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