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빈혈치료제 할랄인증 마지막 단계"…20억 무슬림시장 열린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사업본부장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밝혀

 

[더구루=김병용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판매하고 있는 빈혈치료제 '에포디온'의 할랄 인증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20억 인구의 무슬림 시장에 성큼 다가간 셈이다.

 

9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현지 바이오의약품 공장 '대웅인피온'이 생산하는 에포디온이 인도네시아 울라마위원회(MUI)가 주관하는 할랄 인증 최종단계를 밟고 있다.

 

할랄은 율법에 따라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으로 이를 통과하면.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과 처리, 가공된 제품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인증 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부터 새로운 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하고 △할랄 인증 신청 △비할랄 제품 등록 △할랄 인증 발급 등의 업무를 할랄제품보장청(BPJPH)에서 담당하고 있다.

 

에포디온의 할랄 인증 여부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결정된다. 할랄 인증에 성공하면 현재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포디온의 제품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종교부가 2013년 주요 도시 7곳의 거주자 7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할랄 소비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에 89%가 동의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할랄 인증을 통해 전 세계 인구를 25%를 넘어서는 무슬림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글로벌 할랄시장은 내년 2561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MUI 할랄 인증은 무슬림 인구가 절대다수인 국가의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인지도가 가장 높다.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자국의 기관 대신 MUI 할랄 인증을 받아 진행하는 사례가 많은 이유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사업본부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안전 의약품을 제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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