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모터스포츠에 대한 여성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특별 행사를 마련했다.
13일 한국타이어모터스포츠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양일간 독일에서 열린 ‘2024 베를린 E-PRIX(2024 Berlin E-PRIX)’ 경기에서 '걸스 온 트랙'(Girls On Track) 행사를 개최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여성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다. 여성들의 모터스포츠 참여와 관심이 모터스포츠 발전과 가속화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걸스 온 트랙은 과거 페라리가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명과도 동일하다. 해당 프로젝트는 페라리가 FIA에 여성 드라이버를 추가할 계획을 밝히면서 시작됐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여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한국타이어 걸스 온 트랙 행사와 비슷한 성격을 나타낸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이번 행사를 위해 걸스 온 트랙 전용 부스와 굿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여성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여성들의 심리적인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이다.
걸스 온 트랙 행사는 E-PRIX 경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베를린 E-PRIX는 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이하 포뮬러 E)’ 경기 중 하나이다. 올해 경기는 포뮬러 E 시즌10의 9·10라운드 더블헤더로 진행됐으며, 경기 장소는 독일 구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에 위치한 시가지 서킷 ‘템펠호프 에어포트 서킷(Tempelhof Airport circuit)’였다.
해당 서킷은 총 길이 2343km 길이에 15개의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서킷을 따라 주행하는 도중 물 흐르듯 추월할 기회가 많은 다이내믹한 트랙으로 유명하다. 콘크리트 도로 특유의 거친 노면과 고온으로 인해 타이어에 미치는 부담이 커 타이어 성능이 대회 성적을 좌우한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콘크리트 트랙의 험난한 주행 환경을 극복하고 드라이버들에게 최상의 경기력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