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클레무브, 인도 첸나이 공장서 ADAS 레이더 생산 돌입

24일(현지시간) 첫 생산 기념식 개최…윤팔주 사장 참석
마힌드라&마힌드라 협력 강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HL만도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HL클레무브'가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레이더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 주요 고객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에 현지에서 제조한 레이더를 공급한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며 인도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다진다.

 

오토카 프로패셔널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HL클레무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 자율주행 부품 공장에서 첫 레이더 양산 기념식을 열었다. 윤팔주 HL클레무브 사장과 비노드 사하이((Vinod Sahay) 마힌드라&마힌드라 최고구매책임자(CP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본 커팅식을 하고 첸나이 공장에서 생산한 레이더에 직접 서명했다.

 

첸나이 공장은 과거 만도와 독일 헬라사의 합작사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시절인 2015년 설립됐다. 인도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에 대응하고 현지 자율주행차 시장의 공략하는 거점으로 활용됐다.

 

HL클레무브는 레이더 생산에 돌입해 현지 생산 품목을 늘렸다. 투자액과 생산 물량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레이더는 향후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자율주행차에 탑재된다. 마힌드라&마힌드라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트럭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인도 10대 그룹이다. 지난 2019년 당시 만도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ADAS)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HL클레무브는 마힌드라&마힌드라를 등에 업고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HL클레무브는 지난 2022년 수주액이 약 2조9000억원으로 해외 비중이 65%(1조9000억원)에 달한다. 해외에서 수주 성과의 상당한 규모를 올리는 가운데 인도는 핵심 수요처 중 하나다.

 

HL클레무브는 현지 특화 기술로 승부수를 보고 있다. 2018년 인도향 ADAS 솔루션을 선보이고, 2022년 3월 인도 벵갈루루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활용, 소와 같은 동물을 판별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도의 도로 상황을 고려한 특화 사양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인도 자율주행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윤 대표는 "레이더의 현지화는 인도 정부의 메이크 인 인디아 이니셔티브에 호응하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 믿는다"며 "당사 솔루션은 인도 시장에 맞게 제작돼 최적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DAS 전방카메라모듈(FCM)과 같은 현지화된 솔루션을 도입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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