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미스 유니버스 태국 대표가 현대자동차 브랜드 비전에 적극 공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태국 내 영향력이 높은 인물이 특정 브랜드를 응원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현대차 태국 전기차 시장 입지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태국 법인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는 지난달 27일 태국 방콕 트루디지털파크(True Digital Park)에 위치한 아이오닉 랩(IONIQ Lab)에서 '아이오닉 토크'를 진행했다. 아이오닉 랩은 태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구축한 브랜드 혁신 담당 허브 시설이며, 아이오닉 토크는 현대차의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이니셔티브 활동 일환이다.
아이오닉랩이 자리잡은 트루디지털파크는 이른바 '태국의 삼성'으로 불리는 CP그룹 산하 '트루디지털파크'가 회사 이름을 그대로 따 조성한 스타트업 허브이다. 방콕 도심 노른자 땅에 축구장 10개와 맞먹는 용지 7만7000㎡, 연면적 20만㎡ 규모 구성됐다. 방콕 최대 명물로 꼽히는 초대형 쇼핑몰 '시암 파라곤'보다 더 크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안토니아 포시우(Antonia Posiu) 미스 유니버스 태국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지난 2023 미스 유니버스 준우승자로 태국 내 높은 영향력을 선사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현대차 브랜드 전동화 비전에 적극 공감하면서 "현재 지구는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결합하면 환경문제 해결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친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것만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아세안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탁월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태국 현지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단순히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전기차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꾸몄다는 설명이다. 이곳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전파하고 향후 미래 비전도 나눌 예정이다.
정재규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 대표는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원동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등이 도약 발판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4월 태국 법인 '현대 모빌리티 타일랜드'를 설립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은 동남아 국가 내 세 번째 단독 법인으로, 현대차가 태국에 자체 법인을 직접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