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유럽 그린수소 수출 속도…공급망 구축 진전

가스로그 LNG 서비시스, 차트 인더스트리스와 공급망 개발 '맞손'
작년 말 JSA 체결 이후 후속 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오만산 그린수소를 유럽에 수출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차트 인더스트리스'가 그리스 액화천연가스(LNG) 물류 회사 '가스로그 LNG 서비시스(이하 가스로그)'와 공급망 개발에 손잡았다.

 

6일 차트 인더스트리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스로그와 액화수소 공급망 개발에 협력한다. 수소 시장에서 158년 이상 쌓은 차트 인더스트리스의 경험과 운송 서비스 선도업체인 가스로그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

 

양사는 액화수소 운송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등을 구축해 중동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액화해 유럽과 아시아에 공급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가스로그와 하이드로겐 오만, 네덜란드 암스테르항, 네덜란드 제니스 에너지 터미널스가 작년 12월 체결한 공동조사협약(JSA)의 후속 조치다. 이들은 오만에서 생산한 수소를 유럽, 특히 네덜란드에 공급하고자 상업적 규모의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었다. 가스로그가 수소 운송에 필요한 특수선을 제공한다. 암스테르항은 오만산 그린수소를 유럽에 공급하는 관문으로 역할을 한다. 

 

JSA 체결 이후 가스로그가 차트 인더스트리스와도 손잡으면서 그린수소를 유럽에 수출하려는 오만의 야심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오만은 2030년까지 연간 100만 톤(t)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상당량을 해외 시장에 공급해 그린수소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그린수소는 발전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얻은 수소다. 청정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은 2022년 6억7600만 달러(약 9120억원)에서 2027년 73억1400만 달러(약 9조88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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