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도 행차…완공 앞둔 넥스트스타 에너지, 캐나다 정계 관심 '한몸에'

온타리오주 총리 이어 트뤼도 총리도 방문
모듈 공장 점검…이훈성 CEO와 회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가 다녀간 지 얼마 안 돼 트뤼도 총리까지 완공을 앞둔 공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넥스트스타 에너지를 향한 캐나다 정계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22일 캐나다 총리실과 윈저뉴스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윈저 소재 넥스트스타 에너지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훈성 넥스트스타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경영진을 만나 모듈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생산 시연을 살폈다. 건설과 채용 현황을 확인하고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노조 측과 비공개 회의도 가졌다. 트뤼도 총리는 노조 지도부에 전기차를 비롯해 신산업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뤼도 총리는 방문 직후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서 신공장에서 생산된 모듈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전기 배터리는 우리 자동차의 미래를 이끌 것"이라며 "윈저 직원들처럼 이를(배터리를) 만드는 노동자들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 노동자다"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풍부한 광물과 발전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부터 배터리 셀·팩·모듈, 전기차까지 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캐나다 정부는 배터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넷-제로 액셀러레이터 자금(Net-Zero Accelerator Fund)을 조성했다. 노스볼트와 폭스바겐 등 배터리 공장에 2033년까지 436억 캐나다달러(약 42조9300억)의 보조금을 편성했다. 지난해 대한민국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대규모 부스도 열고 한국 기업과 협력을 꾀했다.

 

전기차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넥스트스타 에너지에도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최대 150억 캐나다달러(약 14조7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인근 고속도로 확장을 비롯해 교통 인프라 확장에도 나선다.

 

트뤼도 총리는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설립 초기부터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도적으로 나섰다. 지난 2022년 투자 발표 행사에 화상으로 참가해 축하를 전했다. 이듬해 9년 만에 한국을 찾아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과 보조금 이슈를 논의하고 배터리 사업 협력 의지를 다졌었다. 이어 완공을 앞둔 공장을 들러 막바지 점검을 직접 하며 변함없는 관심을 드러냈다.

 

신공장은 연간 45GWh 규모로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여름 안에 완공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완공 후 크라이슬러와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한고 25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공장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며 캐나다 정계 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앤드류 도위 온타리오 주의회 의원을 비롯해 주정부 관계자들을 대거 이끌고 모듈 공장을 방문했다. 시설을 둘러보고 모듈에 직접 서명도 남겼다. <본보 2024년 3월 13일 참고 'LG엔솔 합작' 넥스트스타 공장 내부 '깜짝 공개'…加온타리오주 총리 '첫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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