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권봉석·조주완 등 LG 경영진 '총출동'…獨 벤츠 1인자 만나 '전장 세일즈’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과 회동
"혁신 기술 추진 논의…이번 만남 후 미래 더욱 기대"
벤츠-LG 20년 동맹…전기·자율주행차 등 혁신 기술 발굴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LG그룹과의 '전장 동맹'을 과시했다.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을 현지 사업장에 초청,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모빌리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14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은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 "이번주 LG그룹 팀이 진델핑엔 공장을 방문했다"며 "우리는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이퍼스크린을 통해 인포테인먼트 게임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와 협력해 왔고, 카메라 시스템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의 선구적인 역할에 기여했다"며 "이번 만남 이후 (양사 간 협력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LG그룹 핵심 경영진들이 총출동했다.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메르세데스-벤츠의 차세대 차량을 위한 기술 혁신에 머리를 맞댔다. 통상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3~4년 전 콘셉트 개발 단계부터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회동은 현재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차 분야 협력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수주로 이어질 경우 LG그룹은 전장사업의 향후 10년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LG그룹은 20년 이상 협력해온 동반자다. 지난 2004년 LG디스플레이와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양사 간 인연이 시작됐다. LG디스플레이에서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계열사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점차 확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S클래스를 시작으로 전기차 EQS, EQE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 차량용 P(플라스틱)- OLED를 공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2022년형 EQS 모델에는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보급형 전기차 일부 라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한다. LG이노텍과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헤드램프 전문 기업 ZKW도 벤츠에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카메라모듈과 조명 부품을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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