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운송 기술전시회 ‘TMC’ 참가…버스·트럭 라인업 출격

신규 TBR 타이어 제품 2종 공개
스파이럴 코일 등 기술력 뽐내기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대형 운송 기술 전시회에서 신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제품 2종을 공개했다. 올해 글로벌 TBR 시장 공략을 토대로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어니스트 N 모리얼 컨벤션 센터(Ernest N. Mori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4 기술 및 유지보수 위원회'(Technology and Maintenance Council 2024, TMC)에 참가, 첨단 TBR 기술인 '스마트라인'(SmartLine)이 적용된 타이어 제품 △AL52 △DL52 2종을 공개했다.

 

TMC는 트럭 운송 업계 최고 기술 컨퍼런스 중 하나로 꼽히는 대형 기술 전시회이다. 매년 트럭 운송 분야 주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량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한국타이어가 이날 공개한 타이어 제품은 장거리 전용 TBR 타이어이다.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춰 트럭 운전자들에게 장거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브랜드 최신 TBR 혁신 기술로 여겨지는 ‘히든 그루브(Hidden Groove)’가 적용됐다. 히븐 그루브는 마모 진행 트레드 형상이 변화하는 기술이다. 타이어 마일리지 및 연비, 제동력 등 주요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이들 타이어 2종 공개와 함께 상용차 업체를 겨냥한 타이어 장착 센서 기술(Tire-Mounted Sensor technology TMS)과 차량 관리 솔루션(Fleet Management Solution, FMS)도 선보였다. 이를 토대로 타이어 압력, 온도 및 마모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울트라 슈퍼 싱글(Ultra Super Single)용 제품에 적용된 스파이럴 코일(Spiral Coil) 특허 기술도 뽐냈다. 스파이럴 코일 기술은 타이어 접지력을 향상과 중량 절감과 연비 효율성 제고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TBR 타이어를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조규왕 한국타이어 SCM부문 G.판매담당(상무)와 K.C. 젠슨 한국타이어 미국 서부 지역 총괄을 각각 미국 소형 트럭(PC/LT) 영업부 부사장(Vice President of U.S. PC/LT Sales)과 PC/LT 영업부 부사장(Vice President of PC/LT Sales)으로 임명했다. <본보 2024년 1월 26일 참고 한국타이어, 북미 리더십 강화…소형 트럭 영업 라인에 '힘'>

 

최근 히노 캐나다판매법인에 TBR 타이어 2종을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을 시작하기도 했다. 히노 북미 인기 판매 라인업인 중형 트럭 'L 시리즈'에 장거리 트럭 전용 TBR 타이어 'AH37'과 'DL11'을 제공하고 있다. <본보 2024년 2월 6일 참고 한국타이어, 토요타 히노에 OE 공급…TBR 시장 공략 본격화>

 

OE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북미 TBR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전략 선보일 계획이다.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승용차와 TBR 타이어 생산라인을 화장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라칼마스(Rácalmás) 공장 TBR 증설을 위해 2100억 포린트(한화 약 79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투자 결정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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