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토요타 히노에 OE 공급…TBR 시장 공략 본격화

장거리 트럭 전용 TBR 타이어 'AH37·DL11' 공급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토요타그룹 산하 상용차 업체 '히노자동차'(이하 히노)에 트럭·버스용(TBR) 타이어를 공급한다. 이는 북미 시장에 제공되는 중형 트럭 'L 시리즈'에 대한 것으로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유럽 등에 공급되는 물량까지 커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 미국판매법인은 5일(현지시간) 히노 캐나다판매법인에 TBR 타이어 2종을 신차용 타이어(OE)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히노 북미 인기 판매 라인업인 중형 트럭 'L 시리즈'에 장거리 트럭 전용 TBR 타이어 'AH37'과 'DL11'을 제공하기로 한 것. 내구성과 연료 효율성, 트레드 수명 등을 따졌을 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들 타이어 제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스마트 웨이(Smart Way) 인증을 획득했다. 장거리 트럭 운송에 대한 비용과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히노 L 시리즈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중형 트럭 모델이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가 뛰어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고의 중형 트럭 시리즈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타이어 측은 "히노가 트럭 운송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세우고 있는 만큼 이번 L 시리즈 모델 TBR 타이어 공급은 글로벌 TBR 시장에서 한국타이어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타이어는 이들 제품 성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북미 시장을 넘어 유럽 등 다른 주요 국가에도 판매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TBR 시장에서 한국타이어 입지와 인지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OE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북미 TBR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반을 다지기 위해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승용차와 TBR 타이어 생산라인을 화장할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라칼마스(Rácalmás) 공장 TBR 증설을 위해 2100억 포린트(한화 약 79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최초 투자 결정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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