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협력' 쉬벨, S-300 무인기 한국 해군·해병대에 공급

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EO)·적외선(IR)센서, 합성개구레이더(SAR) 탑재 
방사청,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 본격화 

 

[더구루=길소연 기자] 오스트리아 무인기 제조업체 쉬벨(SCHIEBEL)이 한국 해군에 캠콥터(Camcopter) S-300을 공급한다. 해군은 무인기를 도입해 북한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해상 작전 역량을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 체계개발 사업을 위해 쉬벨과 S-30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의 전자광학(EO)·적외선(IR) 센서 및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다. S-300은 해군과 해병대의 정보, 감시, 표적 획득 및 정찰(ISTAR) 임무를 지원한다. 

 

한스 게오르그 쉬벨(Hans Georg Schiebel) 회장은 "한국 해군과 해병대가 S-100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과 성공을 바탕으로 S-300을 선택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캠콥터 S-100의 대형 버전인 S-300은 길이 4.8m, 높이 1.9m, 폭 0.9m다. 최대 속도 120노트(순항 속도 55노트)로 비행할 수 있다. 특히 최대 340㎏(연료 포함)을 운반할 수 있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660㎏에 이른다. 50㎏의 탑재량을 갖춘 S-300은 최대 24시간(250㎏의 경우 4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해군은 10년 이상 해상 정보 수집, 감시, 정찰(ISR) 작전을 위해 쉬벨의 S-100를 활용해왔다. S-300은 S-100 보다 체공시간이 길고 비행거리가 길다. 높은 내구성과 향상된 탑재물 운반 능력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소나 (Sonar, 음향탐지장비) 부표 배치를 통한 화물 운송, 대잠수함전(ASW) 등 다양한 임무에 적합하다. 

 

방사청은 작년 말부터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 사업을 본격화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회전익 형상의 무인기를 개발해 활주로가 없는 육지 또는 함정에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주관으로 1433억원을 투자해 2028년 12월까지 개발한다. 

 

함탑재정찰용·서북도서용 무인항공기는 기존에 무인기 운용이 제한됐던 해군 함정과 해병대 서북도서 부대에 배치될 계획이다. 서북도서는 지속적으로 북한의 도발이 있어 왔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감시 정찰이 필요한 곳이다. 서북도서 전방을 24시간 감시해 적 또는 주변국의 도발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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