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 '필립모리스’ 지분 매각…빅테크 투자 확대

지난해 3분기 필립모리스 18만1926주 매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투자 유지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투자공사가 필립모리스인터내서널 지분을 팔아치웠다. 반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0일 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동안 필립모리스 18만1926주를 매각했다. 필립모리스의 남은 주식 수는 105만919주(0.07%)다. 지분 가치는 9822만달러(약 1314억1200만원) 상당이다.

 

빅테크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다우지수는 전년 대비 13.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4.2%, 43.4% 상승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인 '매그니피센트7(M7)'이 강세장을 주도했다.

 

실제로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4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엔비디아·구글·메타·테슬라 등 지분을 사들였다. 한국투자공사의 빅테크 포트폴리오는 △애플(6.37%) △마이크로소프트(5.99%) △아마존(3.22%) △엔비디아(2.88%) △구글 클래스A(1.97%) △메타(1.67%·옛 페이스북) △테슬라(1.47%)  등이 있다. 

 

한국투자공사는 필립모리스 지분을 줄인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필립모리스 지분을 사들였다.

 

미국 코너스톤 어드바이저 LLC(Cornerstone Advisors LLC)는 지난해 2분기 동안 PMI 주식을 130배 늘려 총 2648만5964주를 확보했다. 모네타 그룹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LLC(Moneta Group Investment Advisors LLC) 역시 지난 4분기 필립모리스 주식 1562만4628주를 추가 매입해 총 1564만1144주를 확보했다. 이는 15억8293만달러(약 7800억77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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