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리온, '320억' 투입 인도공장 증설…'K-스낵' 론칭

초코파이 총 연간 생산량 1만2000톤
'K-스낵' 선보이며 K-푸드 수요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인도 초코파이 등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투자금은 320억원에 달한다. 간판 제품 초코파이와 'K-스낵' 신제품을 내세워 현지 제과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인도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총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초코파이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공장 내에 1만4000㎡ 규모의 물류시설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억 루피(약 32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또한 이달 김치맛과 불닭맛 등 한국 고유의 맛을 강조한 'K-스낵' 신제품도 선보이는 등 인도 라인업을 확대한다. 오리온은 이들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며 비(非) 초코파이 제품군 매출 비중을 기존 20%에서 올해 연말 3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초코파이와 꼬북칩(현지명 터틀칩) 흥행을 토대로 현지 시장에 안착한 오리온이 K-스낵을 내세워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확대하는 K-푸드 현지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최근 K-드라마·팝 등으로 한식 문화에 대한 현지 노출이 증가하면서 인도 내 K-푸드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연구소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적합한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면서 "인도 북부 및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인도 현지 제조업체 '만 벤처스'(Mann Ventures)와 손잡고 현지에 진출한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데 이어, 지난해 꼬북칩을 현지 생산하며 스낵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3분기 인도 누적 매출은 233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4.9%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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