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기술연구센터, 매니징 디렉터에 타이론 존슨 선임

R&D 투자 일환, 기술 발전 선두 자리 유지 의지 반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센터(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 이하 HMETC)가 연구개발(R&D) 활동 강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를 주도하겠다는 각오는 물론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맞춘 브랜드 탄소배출 제로화 계획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HMETC는 5일(현지시간) 타이론 존슨(Tyrone Johnson) 현대차 유럽 차량 R&D 책임자를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MD) 자리에 앉혔다고 밝혔다. 임기는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됐다.

 

타이론 존슨 신임 HMETC MD는 자동차 산업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전문가이다. HMETC과의 인연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차량 테스트 및 개발 부서장으로 입사한 이후 지속해서 성과를 나타내며 2021년 차량 개발 이사로 승진한 바 있다.

 

타이론 존슨 신임 HMETC MD는 HMETC의 유럽 입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탄소배출 제로 모빌리티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발전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HMETC의 의지를 나타낸다는 평가이다.

 

앞서 HMETC는 지난해 12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라인-마인(Rhine-Main)에 새로운 최첨단 연구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2만5000㎡ 규모로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당시 HMETC는 이곳 연구센터를 토대로 최첨단 기술이 집약되는 전기차 개발을 강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유럽 고객의 선호도에 맞춰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본보 2023년 12월 13일 참고 [단독] 현대차, 첨단 유럽기술센터 신규 설립…미래 모빌리티 R&D 역량 강화>

 

김선평 HMETC 부사장은 "재능 있는 전문가들과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HMETC는 과거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론 존슨 신임 HMETC MD와 HMETC를 글로벌 R&D 시스템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선평 HMETC 부사장 역시 지난달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을 지냈었다.

 

한편 HMETC는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유럽 전략 차종 개발은 물론 현대차 디자인 발전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연비 고효율화와 차량 경량화, 자율주행 시스템 등 유럽 특화 신기술 개발과 유럽 현지화 차량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 기술 요충지라고 불리는 이유이다. 고성능차 개발과 핵심 기술 내재화 및 신기술 선행 개발 영역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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