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스트먼트·이스트벤처스, 상반기 '1300억' 벤처펀드 1차 클로징

차세대 모빌리티·바이오테크&헬스케어 등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SV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 최대 VC 이스트벤처스와 손잡고 조성하는 동남아 벤처펀드를 상반기 1차 마감할 예정이다. 동남아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스트벤처스는 상반기 중으로 SV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조성하는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마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양사는 작년 10월 벤처펀드 조성을 합의한 바 있다. 주요 투자 분야는 △차세대 모빌리티 △바이오테크&헬스케어 △녹색 기술 △미디어&콘텐츠 등이다. 기업당 투자금액은 300만~5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스트벤처스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동남아 최대 VC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15억 달러(약 1조9700억원) 이상이다. 현재까지 30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인도네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토코피디아(Tokopedia), 동남아 최대 여행 플랫폼 기업 트래블로카(Traveloka) 등이 있다.

 

SV인베스트먼트는 2006년 설립한 국내 10위권 VC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하다. SV인베스트먼트는 BTS가 데뷔하기 전인 2011년과 2012년 이 회사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BTS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투자 7년 만에 27배에 달하는 1080억원을 회수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동남아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싱가포르법인 산하에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설립했다. 이후 물류 회사 시츠팟, 핀테크 업체 핀액셀 등 다수의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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