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부품사 선보공업 2세 설립 VC, 네덜란드 태양광 전기차 '라이트이어' 투자

선보공업 2세 최영찬 CEO
선보엔젤파트너스, 미공개 금액 전략적 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선기자재 기업 선보공업 2세가 설립한 벤처캐피털(VC) 선보엔젤파트너스가 네덜란드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전기차 충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태양광 전기차가 주목받으며 투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전기차 제조업체 라이트이어(Lightyear)는 22일 선보엔젤파트너스·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와 전략적 투자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 설립한 라이트이어는 고효율 태양광 전기차를 개발하는 업체다. 태양광 전기차는 배터리를 충전하는 데 사용되는 태양광 패널이 차량 지붕에 장착돼 차량에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본보 2021년 10월 1일자 참고 : 태양광車 스타트업 라이트이어, '1000억원대' 대규모 자금 유치>

 

라이트이어가 2019년 공개한 '라이트이어 0'은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560㎞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광 충전을 통해 달릴 수 있는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약 70㎞다. 연평균 1만1000㎞의 주행거리를 태양광 충전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렉스 회프슬루트 라이트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선보엔젤파트너스·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CEO는 "라이트이어와 시너지를 강화해 효율적인 태양광 전기차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선보공업 2세 최영찬 CEO가 2016년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 설립 이후 친환경 에너지·청정 모빌리티·우주 기술 등 분야 120여개 기술기업에 약 370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에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를 설립했다. 이는 혁신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연합 벤처캐피털이다.

 

선보공업은 1986년 최금식 회장이 부산에 설립한 조선기자재 기업으로 엔진을 제외한 선박 부품 대부분을 제조한다. 2000년대 초 이를 세계 최초로 모듈화해 제작·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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