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유동 신경망 개발 AI 스타트업 '리퀴드 AI' 투자

삼성넥스트, 3750만 달러 2단계 시드 라운드 참여
리퀴드 AI 기업가치 3억3000만 달러로 상승
유동 신경망 상용화로 새로운 범용 시스템 구축 박차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유동 신경망 개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퀴드 AI(Liquid AI)에 투자했다. 리퀴드 AI는 기술 상용화를 통해 생성형 AI 분야의 새로운 범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인 삼성넥스트는 리퀴드 AI의 3750만 달러(약 490억원) 규모 2단계 시드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OSS 캐피탈과 팩스 그룹, 워드프레스 모기업인 오토매틱, 볼드 캐피탈 파트너스, ISAI 캡 벤처스 등 다수의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엔젤투자자로는 깃허브 공동 창업자인 톰 프레스톤 워너와 쇼피파이 공동 창업자인 토비아스 뤼트케, 레드 햇 공동 창업자인 밥 영 등이 함께 했다.

 

이번 자금 조달 후 리퀴드 AI의 기업 가치는 3억3000만 달러(약 4300억원)로 상승했다.

 

MIT 스핀오프 기업인 리퀴드 AI는 유동 신경망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AI 모델로 구동되는 범용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유동 신경망은 시간에 따른 각 뉴런의 행동을 예측하는 방정식에 의해 관리되며, 기존 AI 모델보다 훨씬 작을 뿐만 아니라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도 적게 든다.

 

리퀴드 AI는 올초 전문 드론 조종사가 수집한 데이터로 유동 신경망을 훈련 시켰다. 또한 숲과 밀집된 도시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실외 환경에서 장거리 비행, 목표물 추적 및 기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동 신경망은 내비게이션을 위해 훈련된 다른 모델을 능가했으며, 소음과 기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도 드론을 이전에 가보지 않은 공간의 목표물로 유도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특히 미세 조정 없이도 경험하지 못한 시나리오에 안정적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이었다.

 

리퀴드 AI는 이 같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유동 신경망 기술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앤트로픽과 코히어, AI21 랩스 등 생성형 AI 분야의 많은 경쟁사들을 뛰어 넘는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라민 하사니 리퀴드 AI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 모델은 책임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본 효율성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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