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페트로브라스향 FPSO 건조 '순항'…내년 선체 시운전

이달 내 첫번째 모듈 통합
내년 말 거제조선소에서 출항…2025년 말 계약 종료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오션이 수주한 2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1기 건조가 순항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FPSO P-79(프로젝트명)의 선체 일부 부유 작업을 위해 진수했다. FPSO의 첫번째 모듈을 건조한 것으로 내년 선체 시운전 전 이번 달 통합과정을 거친다. 한화오션은 P-79의 선체 상부 구조물 통합 외에 4개의 모듈을 건조한다. 4단계로 구성된 모듈의 무게는 약 4000톤이며 높이 25미터, 폭 22미터, 길이 33미터에 달한다.

 

이번에 통합할 첫번째 모듈은 전기·자동화 모듈로 전기모듈 개발 회사 GE파워컨버전스가 인도네시아 와스코조선소에서 건조했다.

 

클라우디오 카발로(Claudio Carvalho) 페트로브라스 P-79 선체 건조 관리자는 "한화오션은 선체 부양 작업을 막 완료했으며 내년에 시작되는 1년간의 선체 시운전 프로세스로 이어질 것"이라며 "2025년에 탑사이드 시운전과 항해에 나선다"고 밝혔다.

 

FPSO P-79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심해 유전인 브라질 부지오스 필드에 설치된다. P-79는 하루 원유 생산량은 18만 배럴이고,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P-79 수주를 위해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본보 2021년 6월 13일 참고 [단독] 대우조선, 2조5000억원짜리 잭팟 터트렸다…해양플랜트 2년 만에 수주>
 
한화오션 관계자는 "FPSO P-79는 예정대로 잘 건조되고 있다"며 "계약 종료일은 2025년 말로 내년 말 거제조선소에서 작업이 끝나 현지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한 산토스 암염하층(Santos Pre-Salt)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일부인 브지오스 FPSO 패키지 입찰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이 패키지는 일산 18만 배럴(bpd)의 원유와 일산 6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갖춘 FPSO를 36개월 이내에 제작한 후 향후 21년간 임차하는 사업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