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전쟁에도 이스라엘 스타트업 투자 지속…이달에만 2곳 베팅

삼성넥스트, 래소 시큐리티 시드 펀딩 라운드 참여
인곤야마 이어 이 달에만 이스라엘 스타트업 두 곳 투자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전자가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 달에만 이스라엘 스타트업 두 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자체 기술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해외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는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기업 래소 시큐리티(Lasso Security)의 600만 달러(약 80억원) 시드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연쇄 창업가인 엘라드 슐만과 오피르 드로르, 유발 아바드가 지난 7월 설립한 래소 시큐리티는 사이버 보안 플랫폼 개발 업체다. 래소 시큐리티 플랫폼은 기업이 데이터와 고객, 직원을 보호하면서 제너레이티브 AI 기술 혁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래소 시큐리티는 자사 플랫폼이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 포인트와 명령, 프롬프트를 철저히 보호해 기업이 데이터와 사용자 개인 정보를 모두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을 내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은 최근 산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컨설팅 업체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 3분의1 이상이 최소 한 가지 기능에서 제너레이티브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I 기술을 도입한 기업 중 40%는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이 달에만 두 곳의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남다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10일 이스라엘 GPU 개발 스타트업 인곤야마(Ingonyama)의 2000만 달러(약 260억원) 규모 시드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인곤야마는 지난 2022년 설립된 차세대 반도체 기업이다. 인곤야마의 반도체 칩은 기존 GPU와 유사하지만 고급 암호화를 가속화 할 뿐만 아니라 완전 동형 암호화를 위해 설계된 프로그래밍 가능한 병렬 컴퓨팅 프로세서로 평가 받는다.

 

한편, 래소 시큐리티는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두데반 재단 및 전국 이스라엘 학생 연합과 협력해 텔아비브 본사에 물류센터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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