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만 공식 법인' 설립...판매 기반 강화

위탁 판매 진행 약 16년 만
현지 법인장 쉬성치 이사 선임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아시아태평양 주요 시장 중 하나인 대만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세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성남 분당 본사에서 대만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위탁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한 지 약 16년 만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대리점을 통해 현지 시장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대만법인장 자리에는 쉬성치(Xu Shengqi) 이사를 앉혔다. 쉬성치 신임 법인장은 20년 이상 한국타이어에 몸 담은 인물이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지사에서 근무하며 풍부한 비즈니스 및 마케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쉬성치 법인장은 "대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고객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물류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기존 딜러들과 협력을 토대로 다양한 판매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지 법인 설립에 따라 직접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는 만큼 현지 판매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현재 판매 중인 타이어 제품 전체를 추가하기로 했다. 일반 타이어는 물론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도 포함된다. 아이온은 전기 원자인 ‘아이온(i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현지 법인 설립을 토대로 대만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이달 중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 법인 설립 관련 내용과 구체적인 전략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유럽 타이어 시장 공략을 위한 브랜드 전략 일환으로 루마니아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10월 23일 참고 '딜러 아닌 직접 판매' 한국타이어, 루마니아 법인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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