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로템, 폴란드에 신형 장갑차 공장 설립 제안 '동유럽 수출 타깃'

15일~16일 폴란드서 과학기술회의 개최
현대로템 30t급 '차륜형 장갑차'(N-WAV) 소개
폴란드 차륜형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사 물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신형 차륜형 전투차량의 생산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 향후 수리센터도 개설해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으로 수출 전선을 넓힐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5일~16일(현지시간) 양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과학기술회의(Konferencja naukowo-techniczna)에 참석해 30톤(t)급 '차륜형 장갑차'(N-WAV)의 강점을 어필했다.

 

'자율주행차-경제와 국방을 위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패널토론 외 차량 자율화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군사 물류, 장비 등이 대거 소개됐다. 

 

현대로템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N-WAV의 한국산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를 소개했다. 또 현지 수요에 대응을 위해 폴란드에 N-WAV 생산 공장을 세우겠다고 제안했다. 향후 수리센터도 개설해 폴란드 외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등 동유럽 수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N-WAV를 소개한 건 한-폴란드 간 양국의 방산 협력 기조를 이어가 폴란드는 물론 동유럽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폴란드는 차륜형 장갑차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현대로템의 30t급 차륜형 신형 장갑차 N-WAV는 전투중량 35톤 이하, 길이 9.3m, 폭 3.1m, 높이(포탑 제외) 2.8m이다. K808에 비해 상당히 크고 무거워졌다. 700마력 디젤 엔진을 채용했고, K808에 적용된 전술 런플랫 타이어, 공기압조절장치 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V자형 차체 바닥을 가져 지뢰방호능력 레벨4를 자랑하며, 차체 전 방향에서 방호 성능이 K808보다 방어력이 향상됐다. 대전차 지뢰도 견딜 수 있다. 도강 시에는 수면 위로 차체를 거의 노출 시키지 않는 기술력을 적용했으며, 이를 위해 차량 바퀴 뒤쪽으로 고성능 프로펠러가 장착돼 있다.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 조종수 열상 잠망경과 측후면 카메라, 승무원 전자식 잠망경과 영상전시기 등을 적용해 상황인식 능력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30mm 기관포가 장착된 무인 포탑에 12.7mm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를 적용했다. 또 보병 화력 지원을 위해 120mm 박격포나 120mm 전차포 포탑형도 제안하고 있다. 병력 수송형, 의무후송차량 등 기존의 차륜형 장갑차에서 가능한 변형이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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