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伊 라바짜 커피 원두 美 판매…홈카페 시장 '노크'

지난달 美 펜실베니아 라바짜 공장서 생산 시작
가정 내 커피 음용 인구 늘어나...코로나19 영향

 

[더구루=김형수 기자] '커피 & 도넛'. 이는 던킨도너츠가 글로벌에서 선보인 TV광고 캠페인의 헤드 카피(Head copy를 놓고 하는 말이다. 파리바게뜨가 던킨도너츠 보다 업그레이드된 '커피 & 베이커리' 행보를 보여, 현지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미국 매장에서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라바짜(Lavazza)와 손잡고 커피 원두를 판매한다는 것.

 

13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미국 전역에 있는 매장에서 라바짜 커피 원두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홈카페' 수요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리바게뜨는 앞서 라바짜 연구·개발(R&D) 담당 부서와 협력, 파리바게뜨 전용 커피 원두 제품을 개발하고 펜실베니아주 웨스트체스터(West Chester)에 자리한 라바짜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해당 제품이 양사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을 나타냈다. 패키지 상단에 파리바게뜨 로고, 하단에 라바짜 로고를 새겨넣었다. 

 

파리바게뜨는 해당 제품이 미디엄 로스트 커피 원두로 △에스프레소 △프렌치 프레스 △콜드브루 △드립 등 다양한 방식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기에 적합하고 미디엄 바디감과 섬세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가 커피 원두 판매에서 나선 것은 파트너사인 던킨도너츠를 벤치마킹해 커피 사업모델을 기존 커피 음료에서 벗어나 커피 원두 소매 영역으로 확장해 '커피 & 베이커리' 이미지 구축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미국 파리바게뜨는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라바짜와 제휴했다"면서 "기존 매장 내 커피 음료 판매에서 원두 판매로 사업 영역을 확대, 앞으로 '홈카페' 사업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미커피협회(National Coffee Association)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 커피 음용 인구 가운데 83%가 집에서 커피를 마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월에 비해 4%p 증가한 수치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