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공장, 직원 채용 평가·실무 훈련 교육센터 확보

현지 물류 서비스 업체 포트시티 물류 창고 활용
직원 채용 전 평가 등 실시, 동시 최대 75명 수용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기 가동을 목표로 현지 직원 채용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채용 전 평가와 실무 교육 등을 수행할 교육센터를 마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 퀵 스타트(Georgia Quick Start, 이하 GQS)를 통해 HMGMA 직원을 위한 교육 센터를 확보했다. GQS는 현지 일자리 창출 기업 대상 맞춤형 인력 교육 제공을 담당하는 곳이다. GQS는 이번 HMGMA 직원 교육센터 마련을 위해 현지 물류 서비스 업체 포트시티(PortCity)와 파트너십을 체결, 포트시티가 보유한 6317㎡ 규모 물류 창고 시설을 제공받았다.


이곳 HMGMA 직원 교육센터는 미국 조지아주 채텀카운티 포트웬트워스(Port Wentworth)에 있다. 현대차는 차량 리프트 4대와 첨단 카메라 시스템, 유인 보안 게이트 등 이곳 시설에 갖춰진 기존 장비를 활용, 직원 채용 전 평가를 비롯해 자동차 부품 조립 및 생산, 품질 관리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동시에 최대 75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 HMGMA 직원은 물론 현대트랜시스(HTS) 직원 교육도 진행한다. 

 

에릭 하웰(Eric Howell) 포트시티 최고경영자(CEO)는 "GQS와 파트너십을 통해 HMGMA 직원 훈련 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조지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내년 HMGMA 조기 가동을 목표로 직원 채용과 교육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계획(2025년 1분기 생산)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2024년 3분기 HMGMA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IRA는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가 세액공제되는 형태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HMGMA 현지 직원 채용을 위한 임금과 보상 패키지를 통해 오는 2031년 12월까지 8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조립 시설의 경우 시간제 직원 포함 2600여명 채용을 예고한 상태이다. 일단 올해 직원 500명을 먼저 채용하고 내년 7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채용한 HMGMA 직원 수는 290명이다. 정규 직원 182명과 시간제 직원 10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직원은 HMGMA 시범 운영 전까지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교육센터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에서 별도 훈련을 받는다. 훈련 기간은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는 인적 자원 확보 차원에서 HMGMA 직원 연봉을 인근 지역 평균보다 최대 29% 높게 책정하며 '최고 대우'에 나섰다. HMGMA 직원 예상 평균 연봉은 5만8105달러(한화 약 7751만 원)이다. <본보 2023년 11월 3일 참고 현대차 美 메타플랜트 직원 '최고 대우' 평균 7800만원…지역 평균보다 최소 25%↑>

 

한편 HMGMA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30만대 생산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시설별 중요도와 완공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해 최근 자동차 생산 공장 공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도장시설 골조 공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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